조기유학에 대한 인식은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젠 조기유학은 자녀들에 대한 부모님들의 투자와 뒷받침인 것 같습니다. 자녀들에게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국제화 시대의 경쟁력이자 기본 언어인 영어를 습득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조기유학을 생각하는 부모님들은 먼저 우리 자녀에게 맞는 나라와 학교가 어디인지 궁금해 합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조기 유학을 나와 있는 상태이므로 어떤 부모님들은 조기유학에 대해 수집한 정보가 많은 분들도 있습니다. 조기유학 대상 연령도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교육인적 자원부의 국감보고서에 의하면 조기유학생의 나이별 분포는 서울기준으로 초등학생이 28%, 중학생이 38%, 고등학생이 34% 정도 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05명, 경기도 2721명, 부산 444명, 인천 437명, 대전 319명, 대구 317명 순이었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의 관심은 교육수준 입니다. 자녀들이 비싼 경비를 들여서 유학을 간다면 학생의 대학진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 어떤 장점과 혜택이 있는지가 첫 번째 관심사이고 그밖에 학교에서 교육받는 학과목과 인성 그리고 다양한 특별활동 등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특히, 여학생을 둔 부모님께서는 안전문제와 학생들이 자유분방할 수 있는 유학생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이런면으로 볼 때, 영국의 사립학교들은 수 백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기초 학문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립학교들은 런던에서 2-3시간 이내의 소도시에 많이 분포하고 있고 보수적이며, 엄격한 기숙학교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벗어나서 유흥과 오락 등을 접할 기회가 드물고 다양한 스포츠와 특별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불건전한 관심을 해소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국은 아직도 총기 휴대가 불법이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 입니다.

준비할 점은 먼저 유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님이 억지로 등을 밀어서 오는 유학이 아니라, 어리지만 학생 본인의 의사도 들어보고 가능하다면 미리 유학 대상국을 여행이나 방학연수로 다녀오게 한 뒤 ‘동기부여’를 해서 학생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영어 준비 입니다. 의사소통이 되어야 수업도 따라갈 수 있고 친구도 사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영어로 된 이야기 책 등을 통해서 많은 단어와 영어 사용을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유학을 왔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과목 용어에 대한 생소함과 교과 과정 중 사고력, 논리력, 창의력을 요하는 부분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영국 등 국가별 교육 과정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교육을 시키는 전문 학원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본인의 의지와 사전 준비가 없으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친구와 어려운 영어를 접하면 학생들은 낙담하고 주눅이 들기 쉽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적응을 못하게 되어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가 서툴더라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열심히 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에는 힘들게 보내도 곧 적응을 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꼭 권해 드립니다. 친구를 사귀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요. 또한 영어가 부족한 학생은 먼저 인터내셔널 스쿨에서 영어 집중과정과 적응기간을 거친 후 정규 사립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는 학년별로 요구하는 수준이 학교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이면 학생의 재능과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보며, 중, 고등 학생인 경우에는 최소 중급 영어 이상의 수준을 요구합니다. 이 경우에는 영어가 부족하면 입학을 불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학 후에는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외국학생들을 위해서 EFL 또는 ESL 이라는 영어 보충코스로 보충 영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생들은 영어 능력에 따라1-2년 정도 보충영어 수업을 하면서 교과목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국은‘퀸즈 잉글리쉬’라는 전통적인 고급영어를 아직도 선호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것을 언어능력의 수준 및 인성교육의 척도로 까지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많은 사립학교들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방법으로 교육을 하고 있으며, 세계 많은 나라의 상류층 자제들이 영국 유학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세계 문화와 산업에 근간이 되었던 나라이므로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의 폭이 넓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와 인접해 있어서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가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우선 입학학년에 따라서 테스트를 보아야 합니다. 나이에 따른 영어 구두시험과 아이큐 시험을 본 후 결과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영국 사립학교는 대부분 초등학교 또는 중, 고등학교로 나뉩니다. 명문 중,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성적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선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비자의 자격 요건은 영국이 원래 사전 입국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이었으나 2004년 1월 초부터 입국절차의 간소화와 유럽연합의 정책에 부응하는 조치로 사전입국 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올 7월 이후 비자 조건을 새롭게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조기유학생들은 학교 입학 허가 서류와 영국내 가디언의 서류 그리고 부모님의 재정 지원 서류 등을 준비하면 별 문제없이 비자를 발급 받고 있습니다. 그 이외의 기타 입국 사유 중 동반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와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입국 시에는 불법체류 등을 가려내기 위해 관계 법률이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영국 현행법상 주재상사의 자녀 또는 부모님이 1년 이상 영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경우가 아닐 경우 공립학교 입학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미국, 캐나다 등 기타 여러 국가에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영국은 사립학교가 워낙 발달해 있는 나라이므로 공립학교는 자국민과 거주자 위주로 운영되며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영국 유학경비는, 현재 영국 화폐 기준인 파운드로 1파운드에 2100원 환율을 적용했을 때 기본학비는? 1년 3학기 기준으로 약 3,000만원-4,000만원 정도 입니다. 여기에 기타 경비인 가디언비 및 항공료 그리고 용돈 등을 합해서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가 더 듭니다. 물론, 환율에 따라서 비용의 폭도 차이가 납니다.

학생이 입학하고자 하는 학년에 따라서 시험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학생의 생활기록부 또는 성적증명서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영어시험과 구두시험, 아이큐 시험 그리고 인터뷰를 주로 봅니다.

중학생인 경우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영어, 수학 그리고 과학 그리고 인터뷰를 봅니다.

고등학교는 본인이 공부하고자 하는 과목에 따라 해당 과목 시험과 과목별 담당 선생님과의 인터뷰 등을 봅니다. 참고로 영국 고등학교는 2년 과정이며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 전공과목에 맞추어 본인이 잘하는 3-4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영국학교에서는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가디언을 반드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영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성인으로서 영어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부모님의 역할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언제든지 학교와 부모님께 연락이 가능하여야 하며 학생이 고등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 학생에 대한 모든 학교 활동을 학교와 부모님께 안내하는 대리인 입니다.

조기유학과 방학연수의 차이점은 기간과 비용에 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조기유학은? 장기적인 계획으로 보내시는 것이므로 최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말 그대로 첫단추를 잘 못 채우면 모든 것이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학생에게 맞는 적절한 학교를 여러 군데 둘러보고 환경 및 시설 등을 파악한 후 학교 선택을 하시면 차후 상급학교 진학과 진로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최초에 성급한 준비는 오히려 나중에 시간소비와 추가경비가 들어갑니다. 만약 학생이 초등학생이라면 큰 문제는 없으나 중, 고등학생이라면 기타 여러 손실이 큽니다.

방학연수는 조기유학에 대한 사전 답사로 오기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방학연수를 갔다온 경험이 있어서 최근에는 단기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사립학교 체험 프로그램을 선호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학연수를 간다면 영국,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나라를 둘러 보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방학연수의 단점은 짧은 기간이므로 학생들이 적응을 하려고 할 때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초등학교 중급 학년 나이 정도가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이시기가 좋은 이유는 첫째로 학생들의 적응과 교우관계, 언어 습득 능력이 가장 뛰어난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영국내 최고 명문 사립 중,고등학교인 해로우 스쿨, 이튼 컬리지, 위컴 애비 스쿨, 첼튼험 레이디스 컬리지 등 이른바 명문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세째로 영국 교과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력, 논리력, 응용능력을 쉽게 키울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1년 정도의 유학기간을 정하고 단기유학을 보내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이는 유학 성공의 확실성과 학생의 적응력, 학습능력을 측정 한 후 최종 결정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