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립학교협회인 ISCis(INDEPENDENT SCHOOLS COUNCIL information service)에서 권하는 학교선택 가이드라인에서는 먼저 자녀에게 맞는 아카데믹한 부분과 특별활동 부분을 고려하여 학교를 잘 살펴보고 그중 학생과 부모님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학교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물론, 부모님의 선호도와 학생의 특성에 따라 남,녀 공학 또는 남,여학교를 선택하여야 하며, 영어가 익숙치 않은 우리 한국학생들에게는 영어 특별수업인 EFL 또는 EAL 수업이 잘 구비되어 있는 학교를 우선으로 하여야 한다. 학교는 대부분 4-5군데를 선정하는 것이 좋으며, 스쿨 투어 또는 입학 인터뷰로 학교를 방문할 때 확인 사항을 2가지로 나누어 첫째 방문전 확인사항, 둘째 방문시 확인사항으로 궁금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먼저, 방문전 확인사항은 학교 안내 책자 또는 홈페이지를 잘 읽어보아 그 학교의 인상을 파악하고 추가 비용 내역을 확인하여 학비 계획을 세우고, 해당 학교가 인증된(accredited) 학교임을 증명하는 ISC회원 학교인지도 확인하길 권한다. ISC 회원 학교라면 사립학교 감독기구 ISI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최근 학교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추가 질문사항을 정리 후 학교에 연락하여 방문 일정을 잡는다.

둘째로, 학교를 방문 했을 때는 학교의 시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그 학교에 대한 만족도의 표시인 행복한 표정이 있는지 그리고 방문객에 대해 예의 바르고 친절한지 등 첫인상을 파악하여야 한다. 물론, 가능하다면 학교를 안내하는 학생 이외에 지나가는 학생에게 만족도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학교의 핵심적인 역할인 교장선생님, 사감 선생님 등을 만나보아 만족감이 들어야 한다. 물론, 교장 선생님은 항상 생기 있고 역동적일 필요는 없다. 조용한 분이라면 학자 타입이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된다. 또한 사감 선생님을 만나서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으로 아카데믹한 부분인 수업내용과 제 2외국어, 스포츠, 기타 예술 활동 및 음악활동을 살펴보아야 하며, 우리 자녀에게 어떤 과목 수업이 가능한지를 물어 보아야 한다.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는 먼저 방문 학교 분위기를 자녀가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관련하여 몇몇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직접 수업에 참가하여 환경 적응과 학생 능력을 테스트 해보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졸업생들의 진학 학교를 파악하여 아카데믹한 부분을 평가할 수 있다. 중, 고등학교는 GCSE 과목들과 A-Level 과목들을 확인하여 본인이 공부하고자 하는 진로에 맞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율과 과목별 시험결과 그리고 진학 학교 리스트를 보고 아카데믹한 부분을 평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보고 느낀 부분을 토대로 학생과 상의를 한 후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론, 결정된 학교에서 요구하는 입학 테스트를 거쳐야 학교 입학이 최종 마무리 된다.